
안녕하세요! 로봇청소기를 사기위해 3달동안 로보락, 에코벡스, 드리미 등 여러 로봇 청소기를 보다가 보자마자 바로 사게 된 벼르고 벼르던 ‘그 녀석’을 드디어 우리 집으로 모셨습니다.
네, 맞아요. 가격 때문에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수십 번 반복하게 만든 주인공, 다이슨 스팟앤스크럽(Dyson Spot+Scrub)입니다.
저는 우연히도 이 로봇청소기를 알게된 후 바로 다음날 라이브 방송을 한다해서 하루를 기다리고
다이슨 라이브 첫 방송을 통해 사게 되었습니다. 배송은 빨랐어요. 2일만에 왔어요!!
사실 결제 버튼을 누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다이슨이라도 로봇청소기는 처음 아니야?”, “괜히 사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제가 평소에 다이슨 드라이기랑 무선 청소기를 쓰면서 느꼈던 그 특유의 ‘마감 퀄리티’와 ‘모터의 힘’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도 저랑 똑같은 고민 중이시겠죠? 2주 동안 진짜 집요하게 써봤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나오는 뻔한 스펙 이야기 말고, 일반 가정집에서 신발 벗고 생활하는 한국 사람이 느낀 찐 후기를 아주 상세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글이 좀 길어요!
커피 한 잔 타 오셔서 천천히 읽어보세요. 이 글 하나면 구매 결정 끝내실 수 있을 겁니다.
1. 언박싱: 150만원짜리 택배를 뜯는 설렘과 당황

택배 기사님 문자를 받고 회사에서 얼마나 칼퇴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현관문 앞에 놓인 박스를 보는데 생각보다 꽤 크고 묵직하더라고요. 박스를 거실로 낑낑대며 끌고 와서 드디어 개봉식을 거행했습니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나중에 박스 정리 중에 발견했지만 박스에는 21.5kg이라고 써있네요. 박스 무게 떄문인가 체감상 더 무거운 느낌이였어요
다이슨 제품 사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얘네는 포장에 비닐이나 스티로폼을 거의 안 쓰잖아요? 이번에도 역시나 ‘종이 테트리스’의 향연이었습니다. 골판지들이 기기를 아주 꽉 물고 있어서, 본체를 꺼내는데 힘이 좀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꺼내다가 놓쳐서 새 제품에 기스라도 날까 봐 바닥에 앉아서 조심조심 꺼냈네요. (여러분도 꼭 낮은 자세로 뜯으세요!)
구성품은 심플 그 자체입니다. 본체, 충전 도크, 어댑터. 끝입니다. “아니, 이 가격이면 여분 필터나 브러시 하나쯤은 서비스로 넣어줘도 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긴 했지만, 뭐 본체가 예쁘니까 일단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2. 디자인 & 첫인상 : 스테이션 크기
실물을 영접하니 “와, 역시 다이슨이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로봇청소기가 이렇게 힙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잘 빠졌습니다. 그 정면은 검정 컬러지만 뒤에는 특유의 짙은 네이비(블루) 컬러랑 금속 느낌 나는 마감이 고급스러워서, 거실 한쪽에 놔두니까 인테리어가 확 사는 느낌이에요. 투박한 가전제품이 아니라 무슨 오브제 같달까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
만족스런 디자인 입니다. 이제 크기를 한번 볼까요? 다이슨의 공식홈페이지에서 보았지만 다시 한번 크기를 재보았습니다.
스테이션 크기 입니다. (가로 : 43.5cm, 세로 : 48cm, 높이 : 47cm)
상세 스펙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3. 소음의 진실: “드라이기 약한 바람 정도? 거슬리지 않아요”
사실 제가 제일 걱정했던 게 바로 소음이었습니다. 인터넷 후기들 보면 “다이슨이라서 소리가 크다”, “모터 소리가 날카롭다” 이런 말들이 있어서 겁을 좀 먹었거든요. 제가 소리에 좀 예민한 편이라 밤에 TV 볼 때 시끄러운 걸 딱 질색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돌려보고 나서 제 반응은? “어? 생각보다 조용한데?” 였습니다.
- 일반 모드: 그냥 헤어드라이기 가장 약한 바람(1단계) 켜놓은 정도예요. “우웅~” 하는 게 아니라 “쉬이익~” 하는 바람 소리에 가까워서 귀를 찌르는 소음이 아닙니다.
- TV 시청: 거실에서 로봇이 돌아다녀도 볼륨을 한두 칸 정도만 올리면 드라마 대사 듣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 생활 소음: 오히려 얘가 열심히 돌아다니는 백색소음(?) 덕분에 다른 잡생각이 안 날 정도입니다.
물론 ‘무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청소기가 청소를 하려면 당연히 모터가 돌아야죠. 흡입력 좋다고 소문난 제품치고는 이 정도면 충분히 정숙하고 양반이다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 밤늦은 새벽만 아니면 아파트에서 돌려도 층간소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 실제 작동 소리 들어보세요 (영상)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들어보시는 게 빠르겠죠? 제가 직접 찍은 구동 영상입니다. (드라이기 약풍 정도의 소리인지 확인해보세요!)
▲ 제가 찍은 영상 첨부합니다.
4. 청소 성능: “바닥이 뽀득뽀득,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달라요”
자, 소음이 조용하다는 건 합격점이고. 그럼 청소는 잘할까요? 2주 동안 제가 일부러 좀 더럽게(?) 살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가장 감동받았던 건 주방 바닥 청소였어요. 요리하다 보면 바닥에 물도 튀고, 양념 자국도 남고, 커피 믹스 가루도 떨어지잖아요? 예전에 쓰던 저렴이 로봇청소기는 그냥 물걸레를 끌고 다니면서 훑는 느낌이라, 마르고 나면 끈적임이 남아있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이슨 스팟앤스크럽은 지나간 자리가 진짜 ‘뽀득뽀득’합니다. 마치 제가 무릎 꿇고 손걸레로 힘줘서 닦은 것 같은 느낌? 물기도 흥건하지 않고 금방 마를 정도로 딱 적당하게 남기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을 때 발바닥에 닿는 그 매끈한 마루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 이래서 비싼 거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집이 이렇게 먼지가 많은지 몰랐네요..;;;;

5. 냄새 & 관리: 물걸레 쉰내? 그게 뭔가요? (제일 만족)
로봇청소기 살 때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이 바로 ‘관리의 귀찮음’과 ‘걸레 쉰내’잖아요. 저도 그게 제일 겁났습니다. “매번 걸레 빨아줘야 하나?”, “물통에서 썩은 내 나면 어떡하지?”
그런데 2주 써보니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다이슨 스팟앤스크럽을 고른 가장 큰 이유!
이게 방식이 좀 특이해요. 다른 로봇들은 더러워진 걸레를 빨아서 다시 쓰는데, 얘는 계속 깨끗한 물을 롤러에 적셔서 닦고, 오염된 물은 바로바로 긁어내서 오수통으로 보내버리더라고요.
그러니까 항상 새 물로 닦는 효과가 나는 거죠. 그래서인지 청소 끝나고 기기 근처에 가도 그 특유의 꿉꿉한 걸레 냄새가 전혀 안 납니다. 진짜 쾌적해요.
냄새 안나는 그 다음이유는?! 청소가 끝난 후 스테이션에 복귀하면 본인이 설정한 시간동안 롤러를 말려요 저는 4시간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슨 설명으로 60도의 온도로 방을 닦아준다니 보는 순간 이거 사야겠다 했어요.!
🧹 관리가 너무 편해요
제가 하는 일이라곤 딱 3가지입니다.
- 청소 끝나면 오수통(더러운 물통) 비우고 물로 한번 헹구기.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롤러 빼서 머리카락 낀 거 있나 확인하기.
- 먼지통 알림이 오면 먼지통 비우기.
오수통 비울 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우리 집 바닥이 이렇게 더러웠나?” 싶어서요. 구정물이 아주… (말잇못). 근데 그 구정물을 볼 때마다 묘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아, 오늘도 내 돈값 했구나! 하고요.
더 자세한 관리 방법은 로봇청소기 관리 꿀팁 검색결과나 유튜브 영상들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 저는 그냥 물로만 헹궈도 냄새 안 나고 깨끗했습니다.
6. 총평: 그래서, 150만 원의 가치가 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가성비? 가성비는 없습니다. 솔직히 비싸요.
하지만 ‘가심비(심리적 만족도)’는 200점 만점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 “나는 냄새에 민감하다. 걸레 쉰내 절대 못 참는다.”
- “바닥이 끈적이는 꼴은 못 본다. 무조건 뽀득해야 한다.”
- “기계 소음이 시끄러운 건 싫다.”
- “계속 세척하며 바닥을 닦는 롤러형 로봇청소기를 찾는다.”
- “예쁜 가전제품이 좋다. 인테리어를 해치기 싫다.”
저는 다시 돌아가도 이 제품을 살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깨끗하게 닦인 바닥을 밟는 그 기분이 하루의 피로를 싹 풀어주거든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명언, 이번에도 맞았습니다.
여기까지 제 내돈내산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후기였습니다. 글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답글 달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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